첫 회기를 마치고 집에 가면서 했던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긴 시간동안 저를 괴롭혀왔던 많은 불안들과 무엇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걱정들,

가장 컸던 생각은 정말로 3달동안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었습니다.

12회기를 마치고 나니 이전의 고민들이 전혀 할 필요도 없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회기마다 점차 나아지기도 하다가 또 다시 불안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이 해주시는 따뜻한 말과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주신 덕분에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고 힘들어 했는데 조금은 혹독한 과정이었지만 37기 사람들과 함께 견뎌내고 나니 더 자유로워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사회불안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의 병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렇게 모여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것이 나아지는데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사회불안으로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도 꼭 참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