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불안장애가 정말 심했습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엄청 의식했고 심지어 친척들과 같은 가까운 사람들과도 가까이 지내지도 못했습니다. 전화거는 것도 힘들고 사회적 상황에서는 대인관계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성격이 완전히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상담센터에서 해주시는 프로그램으로 사회불안장애 증상들이 줄어들어서 어느정도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상담센터에서 가르쳐 준 방법을 계속 사회적 상황에서 사용하고 연습할 일이 남아있어 갈 길은 멀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담센터의 프로그램을 따라간 것 만으로 반은 해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난이도는 엄청 높아 심한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저로서는 매주 참여할 때마다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끝나고 집에 가는 동안 파김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난관들을 헤쳐나가면 엄청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이것을 하였기 때문에 인생의 전환점을 돌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