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비용 때문에 망설였지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들 낯설고 혼자 여자여서 불편했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 한 집단에 6명정도 있어서 하나하나 신경써주시지 못할 것 같았는데 개개인에게 신경을 써 주시고 여러가지 검증된 치료를 진행하면서 처음과는 다른 내 자신을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반신반의 하기도 했다. 내 자신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같은 집단이셨던 분들이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에 굉장히 놀랬고 내 일처럼 기뻤다. 나와 비슷한 생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용기도 얻고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란 생각이 나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매주하다 안한다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어차피 살면서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고 싶다. 나보다 남들을 더 챙기고 눈치본 내 모습들이 후회되고 슬프지만 이전의 나보다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극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