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때부터 시작된 사회불안이 대학생활에서 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예전부터 이러한 증상에 대해서 인지는 했지만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지 그 방법을 몰랐고, 정신과나 개인상담 등 나름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였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사회공포증 상담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 평소 대인관계나 수업시간 중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커 자주 회피를 해왔습니다. 회피상황이 반복되니 사람을 피하게 되고 몇 개월 전에는 그에 따른 우울감이 많이 심했으며, 수업도 항상 발표 수업만 피하게 되었습니다. 전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싫었고, 앞으로 제 삶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불안한 상황에 직면하는 노출훈련이었습니다. 12회기 중 총 5회기가 발표상황 노출훈련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발표를 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는 과정(비디오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발표를 하고 나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는 자체만으로 망쳤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고 내 생각보다 긴장된 티가 안난다는 것을 확인하고, 발표도 그럭저럭 잘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수업시간 발표는 떨리긴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피하지 않고 부딪칠 용기가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이곳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고 연습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 진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것을 잘 해쳐나갈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