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를 할 때나 사람들이 주목하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할 때 심하게 긴장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약을 먹어 본 적도 있으나 증상이 사라지는 것은 그때 뿐이라서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싶었고 그러던 중 고려대 사회불안센터를 알게 되어 치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남들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힘들고 말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제가 차츰 치료를 받으며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가능하게 되었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줬던 손떨림 증상도 훈련을 하면서 나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불안함도 많이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반신반의로 시작했던 치료였지만 글을 쓰는 지금 치료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